지난 9월 25일, 영등포구의회에서 영등포구 가사노동자 실태조사 정책토론회가 진행됐습니다. 영등포구는 올해 상반기 영등포구 가사노동자 실태조사를 실시했고 이번 토론회는 그 결과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실태조사를 진행한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남우근 소장이 발제를 맡았습니다. 토론에는 영등포구 가사노동자 지원 조례를 발의했던 김지연 영등포구의원과 최영미 한국노총 가사돌봄유니온 위원장, 김용순 사회적협동조합 행복한돌봄 가사노동자가 참여했습니다. 남우근 소장은, 이번 설문조사에도 역시나 가사노동자들이 적은 시간 일하며, 적은 수입을 얻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가사노동자들은 일거리 확보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습니다. 인증기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일관되게 확인된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부당한 경험, 교육실시, 상병휴무, 만족도, 이직 의향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인증기관 소속 응답자가 비인증기관 소속 응답자에 비해 긍정적으로 답변했습니다. 이에, 남우근 소장은 인증기관 확대, 근무조건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연 의원은 가사노동자 지원 조례를 발의 제정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며, 가사노동이 미래에 중요한 산업이 될 것이라며 말했습니다. 더불어, 영등포구는 1인 가구 비율이 50%에 달한다며, 가사서비스를 복지 정책과 연계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영미 위원장은 가사노동자 보호를 위한 지역 정책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우선, 기존 제도를 활용해 인식개선 홍보, 제공기관 홍보 등이 가능하다고 언급했으며, 1일 2가구 이상 방문 가사노동자에게는 교통비 지원이 시급하다고 얘기했습니다. 또한, 가사노동자 등록제를 통해 규모와 실태를 확인하고 그에 대한 인센티브로 배상보험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현장 가사노동자인 김용순 님은 현장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첫 번째는 역시나 안정적인 일자리 문제였습니다. 고객의 상황에 따라 서비스가 종료되는 상황이 종종 있기 때문에 일자리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영등포구는 선제적으로 가사노동자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가사노동자의 고충을 더욱 더 촘촘하게 해결하고 지원할 수 있길 바랍니다.